(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써클 하우스' 한가인이 과거 유산의 아픔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MZ세대 '요즘 엄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육아'를 주제로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한가인은 "120분으로 3회도 가능하다. 할 말이 너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가인은 '캥거루맘' 명찰을 달더니, "캥거루맘이 된 이유가 있다. 저의 삶의 95%는 아이들 위주로 흘러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제가 10년 정도 아기를 안 갖다가, 아이 갖기로 결심하자마자 임신에 성공했다.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뜨고 부모가 될 생각에 설렜다"라며 "그런데 8~9주쯤 아기 심장이 잘 안 뛰어서 아기를 잃어버리게 됐었다"라고 과거 유산 경험을 밝혔다.
한가인은 "큰 아픔을 겪고 시험관 시술로 첫째를 갖게 됐다"라고 말하며 "사실 첫째 임신했을 때 발걸음조차 걸어본 적이 없었다. 40주 내내 집에 있었다. 혹시 잘못될까 봐"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그렇게 되면 너무 소중할 수밖에 없겠다"라고 공감했다. 한가인은 이에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고 진짜 보물 같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옛말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이런 말이 있는데 정말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한가인은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육아는 너무 힘들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라며 "저희는 아이가 둘이다 보니 첫째가 울면 둘째가 따라운다. 최애곡이 '울고 싶어라'이다. 맨날 그 노래를 부른다. 둘이 울면 '진짜 나도 울고 싶다. 너넨 좋겠다. 울 수 있어서'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육아 고충을 전했다. 이어 '전업 육아 하고픈 슈퍼대디'의 사연에 한가인은 "그런 육아가 재밌다고 하시니까 놀랍다"라고 전했다.
이어 '6살 조기 사교육 어디까지가 정답?'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한가인은 "주변 사람들의 얘기가 있어서 자꾸"라며 쉽게 뿌리치기 힘든 분위기임을 전했다. 또한 "저도 학원을 많이 다니긴 한다. 대신 놀이 위주로, 공부보단 운동 위주다. 수영, 인라인 등등. 근데 운동만 해도 일주일 내내 꽉 차있다"라고 전했다.
노홍철은 "근데 가인이가 '저희 애도 다녀요'가 아니라 '저도 다녀요'하는 거 보니까"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진짜 저도 다닌다. 시작할 때 데려다주고 끝날 때 데리러 간다. 전 거기서 두 시간씩 맨날 기다린다. 그렇게 돌아오면 하루가 끝난다. 매일 학원 앞에서 살고, 유치원 가있고. 제 삶이 하나도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SBS '써클 하우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