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28
사회

끊임없이 진화하는 속기사, 이제는 '스마트 속기'다

기사입력 2011.03.22 17:56 / 기사수정 2011.03.22 18:02

엑스포츠뉴스 기자

스마트 속기로 진화하고 있는 속기

▲ 스마트 속기의 시작은 스마트 러닝 ‘넷스쿨 스마트’

[엑스포츠뉴스 정보] 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20년 전만 하더라도 손으로 기록하던 수필 속기사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실시간 영상기술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형태의 디지털영상속기사들이 대세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 상용화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로 인해 스마트속기로 까지 발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필속기를 통해 속기록을 작성하던 시대에는 속기를 배우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컴퓨터의 보급속도가 빨라지면서 속기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 컴퓨터속기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수필속기

90년대 들어 컴퓨터속기가 등장하자 당시 수필속기사와 학원들은 '컴퓨터속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그들이 막을 수는 없었다.
 
국가자격증 시험에 응시조차 못했던 컴퓨터속기사를 취업처에서 더 선호하면서 수필속기사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자 수필속기사들은 뒤늦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컴퓨터속기로 재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익히는 시간이 길어 활용하지 못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속기타자기를 도입해 한글에 맞게 속기타자기로 개조되거나 키보드로 발전한 컴퓨터속기는 수필속기와 같이 기호나 부호식의 선 기록 후 번문 과정이 필요 없어 당시 획기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문서편집 시 일반키보드와는 달라 비효율적인 면이 많고, 속기사의 기억력 및 청취력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속기사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이 단점이었으며, 속기장비 개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무겁고 고장이 잦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을 보이게 되었다.

● 진화하는 기술에 맞춰 변화하는 속기

90년대를 평정한 컴퓨터속기는 국가공인 자격시험 컴퓨터속기 시험으로 수많은 속기사를 배출하여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비약적인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속기에 대한 진지한 의문들이 제기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속기사가 빠르게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진정한 속기(速記)란 불가능한 것일까?'
 
이러한 속기에 대한 고민은 음성을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속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해결이 되어 가는 듯했다.
 
하지만, 오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청각 하나로 현장 전체상황을 100%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령 회의현장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야기하거나, 발언자가 사투리 및 은어, 속어 등을 사용하는 경우 등 수많은 상황들에 청각 하나만으로 의존해 나가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한 단계 더 발전된 속기 기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 이제는 원격지에서 마음대로 보고, 듣고, 기록한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 속기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네트워크를 통한 언제 어디서나 속기가 가능한 '유비쿼터스형 속기'인 디지털영상속기라는 기술이 개발되기에 이른다.
 
디지털영상속기의 등장은 실로 여러 파장을 일으켰는데, 전 세계 유례없는 기술이다 보니 컴퓨터속기사들 사이에서의 반발은 말할 바 없었다.
 
그러나 컴퓨터속기사들의 반발 또한 서서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 현장에서 '디지털영상속기'의 실효성이 여과 없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2008년부터 시행된 검찰의 영상녹화조사제도에 디지털영상속기 기술이 보여준 빠르고 정확한 속기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 디지털영상속기에 이어 스마트속기까지... 소리자바의 ‘멀티스테노’

● 변화가 불가피한 속기사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검찰의 내부의 자체 속기사 교육에 있어 교육장비로 디지털영상속기 장비가 선정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속기기술의 변환이 불가피 하다는 이야기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현장 속기사들의 대부분이 컴퓨터속기사로 구성되어 있지만, 수필속기사들이 그래 왔듯이 그들 또한 변화의 바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소리자바의 디지털영상속기 장비를 통해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릿PC나 스마트폰 등에도 연동하여 속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게 되면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있어 속기를 준비하고자 하는 속기사 지망생들은 더욱 정확한 정보를 통해 속기 전반에 관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할 수 있다.
 
한편,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에서는 이러한 속기의 변화를 파악하여 보다 현장에서 강한 실무형 속기사를 양성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장 실무교육 및 연수교육 등의 기회를 통해 속기자격증 취득 후 취업에 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속기에 관심 있는 예비 속기사들을 위해 서울, 인천, 대전, 부산에 각각 위치한 지부에서 언제나 속기상담과 함께 체험교육을 실시중에 있다.

제공 :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kco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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