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새로운 구단주를 등에 업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구단의 비전에 선수도 반응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간) "LOSC 릴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갈라타사라이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파비안 셰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셰어는 뉴캐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디 하우 감독의 선임 이후 입지가 크게 변화했다. 셰어는 이번 시즌 초반 뉴캐슬의 로테이션 자원이었다. 지난해 11월, 하우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셰어는 리그 11경기에서 2번의 출전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4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8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그러나 하우 감독이 선임된 이후, 팀의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준수한 수비력과 조율 능력은 하우 감독의 큰 인정을 받았다. 셰어는 하우 체제에서 치른 20번의 리그 경기 중에서 1번을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전을 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성한 댄 번과도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뉴캐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캐슬은 셰어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우 감독은 "셰어는 내가 오랫동안 열망했던 유형의 선수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엄청난 활약에도 맘에 걸리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계약 기간이다. 셰어와 뉴캐슬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셰어가 만 30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소 3년 이상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 그러나 뉴캐슬은 아직까지 셰어와 재계약에 관해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다수의 클럽들이 반응했다. 계약 만료가 되면 이적료 하나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전성기의 나이에 있는 수준급 수비수가 자유계약(FA)이 임박하자 많은 클럽들이 그에게 접근했다. 매체는 세리에A 우승후보 AC밀란도 셰어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셰어는 일편단심 뉴캐슬만 바라보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새롭게 구단주가 된 사우디 컨소시엄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뉴캐슬의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하우 감독의 선임도 그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뉴캐슬은 겨울 이적시장 때 키어런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모두 영입했다. 시즌 초까지 강등권이었던 뉴캐슬은 이제 잔류가 안정적인 상황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뉴캐슬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다음 시즌 뉴캐슬은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스쿼드 보강을 노리고 있다.
이것이 주된 이유였다. 매체는 "셰어가 구단의 비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그는 뉴캐슬과 장기 재계약 체결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