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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4', 챔피언스리그 빛낼까?

기사입력 2007.09.19 03:10 / 기사수정 2007.09.19 03:1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올해만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가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빅4'에 포함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리버풀, 아스날은 서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시즌 동안 잉글랜드 클럽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했고 특히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버풀과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으며 첼시와 아스날은 아직 없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2003/04시즌 FC 포르투(포르투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아스날 또한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에도 '빅4'의 강세는 뚜렷할 전망. 맨유와 첼시, 리버풀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특급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했고 아스날은 젊은 선수들의 급성장 속에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해외 자본을 통해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던 것이 다른 리그보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맨유는 오웬 하그리브스와 나니 등이 가세한 '이적생 4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꿈꾼다.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진을 대폭 보강해 다양한 조합과 전술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웨인 루니가 부상을 딛고 곧 복귀을 앞두고 있어 공격력이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F조 상대팀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는 그동안 이탈리아 원정에 취약했던 맨유에 부담 요소로 가중될 전망이다.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 같은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일이 시급하다.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스티브 시드웰 같은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게 됐다. 그러나 첼시가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원동력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 때문이다. 2004년 첼시 감독 부임 이후 시즌마다 팀의 우승을 안겨 주었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에는 유럽 제패를 이끌지 주목된다.

리버풀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스페인 특급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여 지난 시즌의 부족한 2%를 채웠다.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멋진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선전이 예상된다. 취약했던 왼쪽 윙어 자리에는 라이언 바벨이 포진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 3시즌 동안 2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팀 중에 올 시즌 전망이 가장 밝다.

아스날은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32강 본선을 치르는 이점을 안고 있다. 세비야(스페인)는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떨어지는 취약한 약점이 있고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는 아스날에 비해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비록 티에리 앙리를 잃었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의 환상적인 패스워크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타진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빅4'의 챔피언스리그 목표는 우승이다. 잉글랜드 클럽이 지난 시즌 비운을 딛고 유럽 최고의 클럽 축구 무대를 정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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