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子 윤준, 이영표와 대치 끝 중거리샷 성공→눈물 '펑펑' (피는 못 속여)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피는 못 속여’ 이동국의 딸 수아가 ‘유도 레전드’ 김미정 감독과 ‘격투기 레전드’ 김동현의 스카우트 및 극찬을 받았다.

11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4회에서 조원희, 윤준 부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부자는 무려 새벽 5시 반부터 한강으로 출동해 조원희의 조깅회 멤버인 ‘축구 레전드’ 이영표와 만났다. 세 사람은 조깅을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고, 이영표는 오로지 축구밖에 모르는 윤준이를 기특해 했다. 이영표는 “윤준이는 삼촌보다 3년이나 앞서 있다. 15년 후에는 아마 런던에서 러닝하고 있을 것”이라며 꿈과 용기를 심어줬다.

이후 세 사람은 실내 축구장에서 본격적인 축구 테스트 및 훈련에 들어갔다. 이영표는 윤준이의 실력 파악을 위해 직접 대결에 나섰다. 먼저 체력 테스트인 ‘셔틀런’에서는 윤준이가 우세했다. 이에 이영표는 “체력은 100점 만점”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볼 리프팅’ 대결이 진행됐고, 이영표와 윤준이 모두 월등한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장기전 끝에 윤준이가 패했고, “(이영표 삼촌이) 나보다 훨씬 축구를 많이 하셨으니 질 수밖에..”라며 투덜댔다. 이에 이영표는 “너는 현역이잖아”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3번째 테스트는 패스로 공을 맞추는 ‘정확성 대결’이었다. 이영표는 ‘1타 1피’로 공을 정확하게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마지막 테스트는 ‘1대1 축구 대결’이었다. 윤준이는 이영표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영표는 “윤준아, 혹시 벽같이 느껴지니?”라며, 힘든 벽도 반드시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함을 느끼게 했다. 윤준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긴 대치 끝에 중거리슛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영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했다. 축구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포기하지 않는 아빠의 승부욕을 쏙 빼닮았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이영표는 윤준이에게 “조금 더 크고 나면 또 확인하러 오겠다”고 약속한 후, 조원희를 향해 “열심히 키워서 강원FC로 보내라”고 영입 제안을 했다.

윤준이의 뜻 깊은 하루가 마무리 되고, 미나, 민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미나, 민주는 동갑내기 ‘쌍둥이 골프 신동’ 승유, 승호 형제를 만났다. ‘골프 4년 차’인 쌍둥이 형제는 천안 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 아빠의 운동 DNA를 물려받은 주니어. 이날 이형택, 김병현은 딸들을 데리고 쌍둥이가 있는 실내 골프장을 찾아갔다. 여기서 쌍둥이는 미나, 민주의 스윙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세심하게 자세를 교정해줬고, 미나, 민주는 교정 후 확 달라진 스윙을 선보였다.

특히 미나, 민주와 쌍둥이는 직접 필드에까지 나가 9홀을 돌며 2:2 ‘장어내기’ 한판 대결을 펼쳤다. ‘미나, 승유 VS 민주, 승호’로 나눠 본격 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들은 선공, 후공 결정을 위한 동전 퍼팅 대결을 했다. 이때 승호는 완벽하게 두 동전을 분리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연이어 쌍둥이는 대결의 첫 샷부터 곧바로 ‘온 그린’을 해, 이형택의 극찬을 받았다.

경기가 한창 진행되던 중, 민주는 8홀에서 ‘아빠 찬스’를 썼다. 김병현의 퍼팅 실력만을 믿었기 때문. 하지만 김병현은 오히려 공과 홀 사이를 멀찌감치 떨어뜨려 놨다. 이후 대망의 9홀,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경기는 미나, 승유 팀의 승리로 끝났다. 12세 동갑내기 주니어들의 불꽃 대결 후, 스튜디오에서도 동전 퍼팅 대결이 벌어졌다. 여기서 조원희는 큰소리를 쳤음에도 바로 실패했고, 강호동도 헛스윙을 날려 폭소탄을 터뜨렸다. 유도 김미정 감독만이 가볍게 성공해 “역시 레전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UFC 13승’, ‘UFC 웰터급 세계 6위 기록’에 빛나는 김동현 선수와 만난 이동국과 그의 자녀 '설수대'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설수대는 평소 수아의 관심 종목인 종합격투기를 배우기로 했다. 이들은 김동현과 만나, 주짓수 낙법부터 급습 기술, 밭다리, 다리후리기 등 각종 기술을 배웠다. 설수대는 가르침을 그대로 흡수해 ‘슈퍼 DNA’를 입증했다. 수업 마지막 즈음엔 ‘설수대’의 미니 대련이 펼쳐졌다.

우선 설아와 수아가 쌍둥이 자매의 한판 대결을 벌였고, 수아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모두가 ‘입틀막’ 했다. 이를 지켜본 김미정 감독은 “유도장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특히 수아가 괜찮다”며 스카우트 의사를 적극 표현했다. 뒤이어 설아와 시안이가 시합을 벌였고, 시안이는 힘 차이가 많이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시안이는 “수아 누나랑도 대련해보고 싶다”고 당돌하게 도전했다. 하지만 힘과 체급 차이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시안이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박수를 받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탁구대회에 참가한 ‘탁구 신동’ 승수의 모습과, 개그맨 박성호의 피를 물려받은 ‘하키 꿈나무’ 아들의 등장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