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트루디가 이대은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JTBC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에서는 트루디와 이대은 부부가 사이 MC로 등장했다.
이날 이대은, 트루디 부부는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하는가 하면, 연애부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먼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대은은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 건 처음이었다. 애교도 많고 착하다"라고 말했다. 트루디는 "가족들에게 잘하는 가정적인 모습,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배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루디는 "지금은 너무 한심하지.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러지? 했는데 깜짝 놀랐다. 잠을 안 자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트루디는 서로 안 맞는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게임의 양, 데이트, 여행 빼고는 정말 잘 맞는다"고 전했다. 트루디는 "단 둘이 여행 간 적이 한 번도 없지 않나. 둘이 여행 좀 가고 싶을 때 코로나가 터졌다"고 말했다.
상대에게 서운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이대은은 빈 칸으로 남겨뒀다. 트루디는 "내가 오빠 부모님한테 잘했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 엄마 아빠한테도 오빠가 먼저 연락드렸으면 좋겠더라. 그거 딱 하나가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또 트루디는 이대은에게 "오빠한테 너무 묻고 싶었다. 왜 나한테 힘든 걸 말을 안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대은은 "그냥 혼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솔이(트루디 본명)까지 힘들어질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에 트루디는 "나는 진짜 너무 눈물 났다. 나 오빠 만날 때 진짜 힘들었었다. 근데 다 말하고 엄청 의지했었다. 부모님보다 더 의지했던 것 같다. 나는 방송을 두려워했지 않나. 오빠 만나기 전에는 자존감이 많이 낮았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트루디는 "난 진짜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왜 슬펐냐면 나는 다 말하는데 오빠는 나한테 한 번도 기댄 적이 없으니까 미안했다. 나는 그래서 한 번쯤은 오빠가 기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대은은 "혼자 가지고 있는 편이기도 하고 긍정적이라 많이 힘들어하질 않는다. 해외에도 오래 있었다 보니 그게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저도 저희 신랑한테 이걸 진짜 많이 물어봤다. '오빠는 안 힘드냐'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지금 해답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