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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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김민석, 할머니와 32년 만 이별…"장가 가라" (우리 사이)[종합]

기사입력 2022.04.12 01: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멜로망스 김민석이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와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JTBC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에서는 멜로망스 김민석이 사이 MC로 등장했다.

이날 김민석은 "저한텐 선물 같은 그녀와의 이야기를 준비해봤다"고 소개했다. 그녀의 정체는 김민석의 외할머니였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대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김민석.

김민석의 할머니는 "너는 32살이지만 여기서 산지가 35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살아온 집을 떠나게 된 가족들, 김민석과 할머니는 "아쉽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저는 대가족이 당연한 건줄 알았다. 가족이라고 하면 구성원이 10명 이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아이키는 "저도 대학교를 서울로 오면서 할머니랑 살기 시작했다. 할머니랑 둘이 살다가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면서 할머니랑 떨어졌다. 그래서 울컥했다"라고 공감했다.

김민석은 할머니와 함께 사진 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김민석의 아버지가 직접 써둔 손글씨 메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민석은 "아버지가 엄청 로맨티시스트시다. 전에 엄마를 마중 나갔는데 저는 못 봤다. 아빠가 '저렇게 빛이 나는데 왜 보질 못하냐'고 하셨었다. 또 엄마가 화를 내고 나가시면 저한테 '귀엽지 않니?' 이러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어릴 때도 노래를 잘했다. 그래서 이모가 너 성악 시키려고 했다. 너희 엄마는 네가 공부 좀 한다고 반대했고, 나는 내가 가수하려다가 못 했으니까 (찬성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민석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연애 스토리까지 들으며 할머니와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김민석의 할머니는 "친구들한테 자랑한다. 가문의 영광이다. 친구들이 '손주 돈 많이 버니까 용돈도 많이 주지?' 한다. 나는 현금이 좋다"고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너희 엄마는 못 만나도 너는 만나고 싶다. 서운하대도 소용 없다. 자기 자식 키울 땐 예쁜지 몰라도 손주 키울 땐 손주가 예쁘다. 무조건 예쁘다"며 손주바보 면모를 뽐냈다. 이를 보던 이용진은 "우리 장모님이 이러신다"고 전했다.

또 할머니는 김민석에게 "장가 가서 애만 낳아라. 손주 낳으면 봐줄게. 나 죽기 전에 낳아야 봐준다"고 말해 김민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김민석은 "최대한 빨리 알아보겠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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