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창정 아내 서하얀이 아이들에게 친엄마보다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서하얀이 아이들의 속마음을 듣고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는 얘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하얀은 골프를 하는 첫째 준우, 둘째 준성이를 데리고 골프웨어 쇼핑에 나섰다. 서하얀은 두 아들에게 임창정은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같이 오지 못했다고 했다. 준우와 준성이는 쇼핑을 하러 가는 것인만큼 아빠 임창정이 오지 않아도 별로 개의치 않아 하며 오히려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하얀은 둘째 준성이를 밀착 케어했다. 준성이는 서하얀이 골라준 바지부터 핑크니트까지 입어봤다. 앞서 핑크컬러 옷을 골라놨던 준우는 색이 겹치는 것을 싫어했다. 준성이는 핑크니트를 입어보기는 했지만 형이 계속 싫은 내색을 보이자 안 그래도 자신은 핑크색은 안 입을 것이라고 했다.
서하얀은 아이들 옷을 골라준 뒤 임창정에게 영상통화를 했다. 임창정은 "너무 예뻐. 나도 그런 거 사다줘"라고 했다. 서하얀은 예상치 못한 임창정 옷 쇼핑을 하게 되자 "아빠는 할인코너에서"라고 말했다. 둘째 준성이는 "촌스러운 색 없나? 아빠 촌스러운 색 잘 어울리던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준우는 쇼핑이 마무리되어 가던 그때 조용히 서하얀 곁으로 다가가더니 "엄마 옷도 고릅시다"라고 제안했다. 서하얀은 자신은 입을 일이 거의 없다고 했지만 준우의 성화에 옷을 골라보기로 했다. 준우는 핑크색 상의를 골라줬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서하얀은 모델핏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숙과 이현이는 "인형 같다", "스무살 같다"고 입을 모았다.
준성이는 서하얀을 향해 "모델 같다"고 말하며 자신이 추천하는 민트색 상의도 입어보라고 했다. 서하얀은 해당 브랜드 모델인 수영보다 자신이 더 예쁘다는 준성이의 말에 민트색 상의도 입어봤다. 서하얀은 두 옷 모두 아들들이 골라준 터라 하나를 고르지 못하고 다 사기로 했다.
준우와 준성이는 인터뷰 자리에서 서하얀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준성이는 서하얀이 처음부터 좋았다고 했다. 옛날에 서하얀과 자주 놀러다녀서 원래부터 좋았다고. 준성이는 7살 때 엄마가 따로 살다보니 엄마가 필요했다며 서하얀을 소개받았을 때 마냥 좋았다고 했다.
반면에 준우는 "저는 싫었다. 그때 아빠가 다른 사람이랑 결혼 안 한다고 약속했었다. 갑자기 결혼한다고 해서 좀 삐쳤었다"고 했다. 준우는 처음에는 싫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까 좋은 것 같다면서 웃었다.
서하얀은 스튜디오에서 "공감을 한다. 제가 재혼가정의 자녀니까. 새엄마가 생긴 마음을 저도 안다. 감히 이해가 된다. 준우는 저 마음을 처음 들었다"며 "내가 친엄마가 되겠다 욕심보다는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