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슈팅 몬스터'로 알려진 조영욱은 시즌 첫 슈퍼매치에선 완벽한 조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2-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8위로 도약했고 7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슈퍼매치는 서울이 패스로 볼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백5로 내려서면서 김건희와 정승원, 류승우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양 팀은 중원에서 적극적인 도전과 압박 속에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는 양 팀 모두 별다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서울이 볼을 점유하면서 공격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수원은 전방에 김건희에게 먼저 연결하고 빠른 공격 전환을 노렸지만, 슈팅 장면까지 만드는 장면은 드물었다.
후반 중반까지 서울이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하는 흐름으로 전개되던 상황에서 해결사가 등장했다. 후반 34분 박스 왼쪽 바깥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이기제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박지민의 오른손을 지나쳐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팔로세비치의 선제골을 도운 조영욱은 후반 44분엔 박스 안에서 이한도와의 경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나상호의 추가골을 끌어냈다.
조영욱은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동료들의 득점 장면을 돕는 조연 역할을 하며 FC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 승리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