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심하은이 방송인 서동주, 양은지와 친분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심하은이 서동주와 양은지를 집으로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동주와 양은지는 이천수와 심하은의 집에 초대됐다. 서동주는 "저는 사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살다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니까 하은이 생각할 때 제가 주은이를 만나면 좀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은이가 영어로 말하는 걸 잘하고 좋아한다더라. 같이 대화해 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오게 됐다"라며 밝혔다.
양은지는 "제가 태국에서 남편 때문에 살게 됐을 때 아이들이 외국인 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첫째, 둘째가 영어를 조금 한다"라며 털어놨다.
이천수 역시 서동주, 양은지와 친분이 있었고, 심하은은 "처음 보는 옷이다. 더 대박인 건 오빠 절대 양말 안 신는다. 양말 신었다"라며 귀띔했다.
양은지는 "우리 온다고?"라며 깜짝 놀랐고, 서동주는 "감독님 왜 이렇게 불만이 많은 얼굴로 앉아 있냐"라며 의아해했다. 심하은은 "입꼬리 올라간 거다. 원래 (1층에) 안 내려온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서동주와 양은지는 이천수가 생활하는 2층 방을 구경했고, 양은지는 지저분한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
더 나아가 서동주는 이주은 양과 프리 토킹을 진행했고, 이주은 양은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서동주는 "사실 주은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지금 하던 대로 하고"라며 해외 연수를 추천했다. 양은지는 "(첫째와 둘째) 핸드폰 번호 알려줄 테니까 영어로 대화하고 싶을 때 언니들한테 전화해라"라며 거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심하은은 서동주와 양은지를 데리고 카페에 갈 계획이었다. 이천수는 세 사람이 자신을 소외시키자 서운해했고, 심하은과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심하은은 서동주, 양은지와 카페로 향했다. 심하은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 거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끼리 셋이서 그리고 멀리 오지 않았냐. 거대한 것도 아니고 맛있는 티에 맛있는 스콘 좀 먹으려고 가는 건데. 오늘 이 시간은 저한테 되게 소중한 거다"라며 고백했다.
양은지는 "진짜 괜찮은 거냐. 우리끼리 이렇게 나오는 거. 삐쳐서 올라가지 않았냐. 괜히 우리 가고 싸움 한 판 하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했고, 심하은은 "내가 즐겁게 놀고 왔고 '뭐 하고 뭐 하고 했다' 하면 별말 없다. 그리고 3일 안 나온다"라며 안심시켰다.
심하은은 "언제나 함께하려고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서동주는 "너를 진짜 사랑하긴 하다. 사랑꾼이긴 하다"라며 이천수를 감쌌다.
심하은은 "연애할 때 술도 먹고 할 거 아니냐. 취하면 항상 업고. 너무 힘들어서 한 번 헤어지자 그랬다.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렇게 울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양은지는 "이천수가?"라며 감탄했고, 심하은은 "꺼이꺼이. 그 모습을 보고.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전화했고, 심하은은 서둘러 귀가해야 했다.
심하은은 "그래도 요즘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 모습이 고맙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 않나 싶다. 그래도 이만큼 왔으니 더디더라도 갈 수는 있게구나. 희망을 가져보고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