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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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우정' 임미숙·이경애, 임하룡→심형래 꺾고 우승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2.04.09 20: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임미숙, 이경애가 찰떡 호흡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유머 1번지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유머 1번지’의 황금기를 이끈 임하룡, 심형래, 오재미, 김학래, 이봉원, 임미숙, 이경애가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는 "음치, 박치"라고 고백하며 아내 임미숙의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MC 이찬원은 "임미숙 씨가 전날 리허설을 하는데 김학래 씨가 데리러 오셨다"며 김학래의 다정한 면모를 언급했다. 이에 임미숙은 "김학래 씨가 많이 변했다"며 남편을 칭찬했다.

이봉원은 "너 이제 대리 운전도 하냐"고 농담을 했고, 김학래는 "놀면 뭐 하냐.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남편이) 아르바이트비를 모아서 주식을 한다. 홀랑 망하고, 나한테 또 잘한다"며 악순환이 반복됨을 고백해 '짠내'를 폭발시켰다.

둘의 이야기를 들은 임하룡은 "두 사람이 잘 맞는거야"라고 말했고, 이봉원은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학래는 "너도 껴있어"라며 발끈했다. 그는 "이봉원이 여자 덕에 먹고 사는 개그맨 3위"라면서 "2위는 최양락, 1위는 나"라고 고백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임미숙은 이경애와 "39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이찬원은 둘을 '미녀 개그우먼 트로이카'라고 소개했다. 이에 심형래는 "미녀 쪽은 아니지"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애는 "미숙 씨가 예쁜 역할 많이 했다"면서 "그 때 학래 오빠가 미숙이를 눈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경애는 "(눈에) 왜 담냐"고 장난을 쳤고, 심형래는 "내가 눈에 담았나"라며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봉원은 "김학래가 임미숙을 따라 교회를 다녔다"고 폭로했다.

임미숙과 이경애는 나미의 '영원한 친구' 무대를 선보였다. 둘은 "서로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이"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경애는 임미숙을 평생의 은인이라고 칭했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줬다고. 

이어 임미숙은 이경애를 귀여운 원수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경애가) 김학래를 소개시켜줘 30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았다"면서 "도리어 이경애의 도움으로 병을 극복했다"고 '웃픈' 이유를 밝혔다. 임미숙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만 있을 때 이경애가 찾아왔다고. 임미숙은 "(이경애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방에 자주 갔다"며 둘이 무대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임하룡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임미숙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이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애, 임미숙은 결국 '유머 1번지'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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