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방탄소년단 도시는 처음이지? (종합)[엑's in LV: BTS]

(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기점으로 라스베이거스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은 8일(이하 현지시간)을 시작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오프라인 공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열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투어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지난달 서울에서 펼쳐진 대면 콘서트까지 네 번에 걸쳐 펼쳐졌다. 진화를 거듭해온 이 투어 시리즈는 지난달 서울 공연 이후 약 한 달만으로,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는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시도해 더 큰 스케일의 ‘축제’를 만들어 팬들의 기대를 더했다.

'더 시티'는 콘서트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지난 5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콘서트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이번 투어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상징하는 오렌지 빛,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먼저,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만날 수 있다. 테마 객실에서는 방탄소년단 투어 테마의 도어 행어와 포토카드 등이 비치돼 선물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숙박객에게 할인가로 제공되는 굿즈가 담긴 머치팩으로 나만의 객실을 꾸미며 공연 전날의 설렘을 만끽할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비하인드를 담은 사진 전시회도 만날 수 있다. 투어 준비를 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부터 지난 3월, 오랜만에 한국 아미와 만난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전이 150평의 규모로 개최됐다. 이곳에는 보라색의 마스크, 티셔츠 등을 착용, 자신의 '팬심'에 개성을 담아 표현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팬들은 공연 관람 전, 또는 후 자신들을 만나기 위해 투어 준비를 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도 단순히 '굿즈 판매'에만 치중하지 않고 '체험'에 집중했다. 콘서트의 상품 부스 외에도 팬 경험 요소를 극대화한 공간을 따로 마련한 것. 판매 공간보다 체험 공간이 더 큰 이곳에는 'Dynamite'의 농구장, 'Permission to Dance' 셀프 런드리샵 등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곳을 구현한 공간부터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의 입체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그리고 '시티 시그니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더 시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만나볼 수 있다. 현지 호텔과 연계해 방탄소년단이 오리지널 콘텐츠 내에서 즐겼던 음식인 비빔국수, 치킨 등이 코스로 제공된다. 한식을 잘 모르는 현지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를 보면서 궁금했을 음식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세계 3대 분수 쇼인 벨라지오 분수쇼도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Dynamite'와 'Butter'에 맞춰 펼쳐지는 분수쇼는 '더 시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웅장한 대형 분수쇼에 귀에 익은 흥겨운 멜로디까지 더해지면서 보고 듣는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팬들은 '방탄소년단 축제'로 탈바꿈한 도시 자체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도시가 보랏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에서 방탄소년단은 9일과 15일, 16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