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우이혼2' 일라이가 지연수의 말에 반박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일라이, 지연수의 근황이 전해졌다.
11살 차이 커플이었던 일라이, 지연수는 2014년에 비밀 혼인 신고를 했고, 2016년에 아들 민수 군을 품에 안았다. 2017년에 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2020년 돌연 이혼을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지연수는 "빚이 1억80만 원이다. 엄마 명의로 카드 대출을 받았는데 2천 5백 정도 된다. 양육비는 보내주지만 위자료는 받지 못했다. 이혼하자고 했어도 이해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본인 인생이 필요했겠구나 했는데 이혼 사유가 저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걔한테 줬던 10년 동안의 마음이 무너진 것 같았다. 어떤 욕을 먹든 비난을 받든 걔가 너무 좋았다. 근데 걔는 저랑 민수를 너무 쉽게 버렸다. 용서가 안 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2년 만에 귀국한 일라이는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이런 주제로 촬영을 한다는 게 걱정된다"라며 "저는 이혼을 통보한 적 없다. 이혼하자고 한 이유가 되게 많다. 거의 매일 싸웠다. 본인은 시집살이를 당했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얘기들이다"라며 답답해했다.
일라이는 "우리 엄마 얘기랑 연수 얘기가 다른데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연수는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우리 엄마가 반찬 준다며 불러냈다고 시집살이 당했다고 얘기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시집살이를 안 당해봐서 모르겠지만 저랑 제 부모랑 거리를 두려고 하더라. 고부갈등이 있었다. 방송 스케줄이 있는데 전날에도 계속 싸우니까 본업을 할 때도 무책임한 사람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일라이는 "서류 정리하러 입국했는데 나가는 공항에서 싸웠다. 그래서 그때 끝내자고 했다. 그걸로 이혼을 통보 받았다고 하는 거다. 너무 답답했다"라며 지연수와 상반된 의견을 전했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일라이는 "민수를 재작년 5월에 마지막으로 봤다. 연수가 미국에 와서 민수를 데리고 갔다. 방송을 출연한 건 민수를 보기 위함이다. 그냥 민수를 안고 민수 냄새를 맡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연수와 재회하기 전, 오랜만에 이발을 한 일라이는 "연수랑 풀리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엄마랑 사이가 안 좋으면 아이도 느끼지 않냐.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게 맞는 순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