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콜롬비아 신성에게 푹 빠졌다.
리버풀은 주전 공격수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장기간 이탈이 예정됐던 상황이었기에 공격진에 추가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FC 포르투로부터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 한화 약 600억 원이었다.
최근 이적료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서 1000억 원을 우습게 넘는 시대가 됐지만 600억 원도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디아스에게 부담감은 찾을 수 없었다. 디아스는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오히려 600억 원이라는 이적료가 적은 액수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디아스는 리버풀 합류 이후 15경기에서 8경기를 선발로 출전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늘려갔고, 3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또한 디아스 합류 이후 1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컵 우승, FA컵 준결승 진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1점차로 좁혔다.
디아스는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클롭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클롭은 "디아스는 최고다. 이미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클롭은 "디아스와 매일 함께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겨울에 디아스를 데려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며 "지금까지 너무나 잘해오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적을 기대하진 않지만 디아스는 곧 기적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1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리버풀이 리그 한정으로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한 경기는 2015년 11월(4-1 승)이 마지막이다. 만약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약 6시즌만에 승리를 기록함과 동시에 리그 1위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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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