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윤은혜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변신했다.
7일 윤은혜의 유튜브 '은혜로그in'에는 '윤은혜, 뮤직비디오 감독 되다. W24 '겨울 지나' MV 감독 비하인드 코멘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윤은혜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W24의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으로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뮤직비디오 연출 경험에 대해 "처음 찍은 건 주변 분들 도와주는 차원에서 예산 0원에서 2편 정도 찍어줬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콘티 작업까지 해서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W24 뮤직비디오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작사/작곡 다 해서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예쁘더라. 나도 돕고는 싶은데 내가 피처링을 해줄 수는 없고 두 편 정도 제작하려고 했던 계획에서 네 편으로 늘어나면서 우리 내부 안에 있는 식구들이 한 번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서 '이거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발적인 재능기부다"고 말했다.
많은 곡 중 '겨울 지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마음을 후벼파고 짜릿하기도 하고 울컥하더라. 주제는 사랑이지만 굉장히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서 윤은혜는 "아론이라는 친구가 무엇을 담고 싶어 할지 물어보지 않았다. 떠올랐던 것들을 다 조합해서 스토리를 만들었다. '사랑은 원래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그런 것들이 떠올리면서 '내 모습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은 그거와 상관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아론이한테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이 맞아서) 되게 신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힘들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시간은 이주밖에 남지 않았고 장소도 알아봐야 하고 스태프분들도 만나야 하는 그런 상황이 힘들었다. 기술적으로 잘 아는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번에 콘티를 그려보면서 '콘티를 그려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이 작업을 통해서 '예산만 조금 더 있으면 나 정말 자주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너무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어 감사하다. 이만한 퀄리티가 나오려면 이런 조건들이 있어야 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서 찍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은혜로그in'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