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락 동생 "제이다 탈모증 알았다면 농담 안 했을 것" [엑's 할리우드]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크리스 락의 동생 케니 락이 윌 스미스를 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코미디언 크리스 락의 동생 케니 락은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형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에 대해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니 락은 "형의 농담은 재밌었다"고 하면서도 "만약 형이 윌 스미스의 아내가 탈모증을 앓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런 농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윌 스미스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린 사건에 대해서 "사랑하는 형이 공격 당하는 것을 보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 영상이 나를 갉아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니 락은 "형은 윌 스미스에게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면서 "윌 스미스는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 앞에서 형에게 모욕을 줬다. 형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윌 스미스의 사과에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과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다. 케니 락은 "윌 스미스의 홍보 담당자나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사과를 하라고 했을 것"이라며 윌이 받은 남우주연상을 회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윌 스미스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쌓아온 업적에도 먹칠을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락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머리를 두고 농담을 하자 시상대 위로 올라가 뺨을 때려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SNS에도 사과문을 작성해 올렸으나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반납했다.

사진 = 케니 락 인스타그램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