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워너브라더스와 DC 필름즈가 최근 하와이의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됐던 에즈라 밀러 주연의 DC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더 플래시'를 비롯한 그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롤링스톤 등 다수 매체는 최근 워너와 DC 측이 에즈라 밀러의 향후 거취를 두고 긴급 회동을 가졌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개봉을 앞둔 에즈라 밀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힐로의 한 술집에서 난폭한 행동과 괴롭힘으로 인해 체포됐다.
그는 가라오케 바에서 다른 손님들이 노래를 부르는 사이 외설적인 농담을 하는 가 하면, 노래를 부르는 여성의 마이크를 빼앗거나 남성 손님에게 다트를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유치장 신세를 졌던 에즈라 밀러는 이전부터 그와 함께했던 A씨 부부의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수 있었으나, 그는 A씨 부부의 침실에 침입해 자신들의 물건을 훔치고 위협한 혐의로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아 논란이 커졌다.
에즈라 밀러는 지난 2020년 4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한 바에서 여성의 목을 잡아 넘어뜨리는 기행을 보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사건은 경찰에 신고되지 않았고, 에즈라 밀러와 여성 양 측 모두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아 그대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에즈라 밀러는 '더 플래시' 촬영장에서도 불안증세를 보이는 등의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폭력 행위는 없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