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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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위닝 도전 롯데, '적'으로 만난 손아섭 또 한 번 울릴까

기사입력 2022.04.07 13:2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찰리 반즈를 앞세워 정규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롯데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3차전을 치른다. 1선발 반즈가 마운드에 올라 NC 이재학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지난 5일 좌완 영건 김진욱의 7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NC를 5-1로 꺾고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6일 타자들이 NC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0-5로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롯데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롯데 정훈, 전준우, 한동희 등 주축타자들이 최근 2년간 이재학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가운데 반즈를 비롯한 투수진이 제 몫을 해준다면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 '낙동강 더비' 기선 제압은 물론 팀의 첫 위닝은 롯데 투수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또 하나 기대를 모으는 건 롯데 마운드와 NC 손아섭과의 승부다. 손아섭은 지난겨울 두 번째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에서 NC로 팀을 옮기며 많은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영원히 부산을 지킬 것만 같았던 손아섭의 이적은 롯데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NC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작은 도발도 보여줬다. '우승을 위해 꼭 넘어서야 할 팀'을 묻는 질문에 "롯데에서 뛸 때 느꼈지만 롯데는 투수력이 정말 좋다. 롯데를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NC팬들께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4년 총액 64억 원을 받고 이적한 FA 선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투수들은 지난 5일 손아섭을 4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은데 이어 6일에도 3타수 무안타로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손아섭은 한 차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려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반즈를 비롯한 롯데 투수들이 손아섭에게 또 한 번 무안타의 좌절을 안겨줄 수 있을 지가 2022 첫 '낙동강 더비' 마지막 날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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