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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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연쇄살인마 강호순, 죄송한단 말 한번도 안 해" (블랙)

기사입력 2022.04.07 10:2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블랙'이 ‘쾌락형 연쇄살인마’로 불리며 대한민국에 크나큰 충격을 선사했던 강호순 사건을 통해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다시 한 번 읽는다.

8일 방송될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경기도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강호순에 대해 들려준다. 먼저 이날 방송에는 검거된 뒤 “유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강호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로 이 사건의 조사를 맡았던 권일용은 “강호순은 조사 받는 동안 단 한 번도 죄송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오직 저기서만 저 말을 한 것. 진심은 담겨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피상적인 사과에 장진 감독, 최귀화, 게스트 별은 할 말을 잃었다.

겉보기에만 그럴싸한 강호순의 특성은 범죄 행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호순의 범죄를 재구성한 드라마에서 그는 자동차 안쪽에 시베리안 허스키와 나란히 찍은 자신의 사진을 붙여놓았고, 호감형 외모와 친근한 말투로 여성들의 경계를 풀었다. 별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며 “유명한 사진이지만 소름 끼친다”며 몸을 떨었다.

또 강호순은 영하의 추운 날씨, 인적이 드문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기다리는 여성을 골라 ‘호의 동승’을 제안하며 목표물로 삼았다. 최귀화는 “호의적으로 보여도, 그런 차에 쉽게 타지 않았을 것 같다”며 피해자들이 차에 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권일용은 “강호순이 범죄를 저지른 동네에서는 주민 차량에 쉽게 동승하는 문화가 있었다”며 “차에 타지 않으면 예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만들어 피해자를 통제하는 전형적 사이코패스의 수법이다. 동승 제안을 거절하는 여성에게는 ‘내가 나쁜 사람으로 보입니까?’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고 그의 파렴치한 위장술을 설명했다.

“죄송하다”는 한 마디조차 거짓이었던 연쇄살인마 강호순의 심리, 그리고 그와 같은 사이코패스에게 속지 않기 위해 재구성된 비극적 사건의 전말은 8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공개된다.

사진=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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