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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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子 떠나보낸 윤희정, 같은 아픔…감정 요동쳐" (같이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07 07: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윤희정의 아픔에 공감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재즈 가수 윤희정, 김수연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희정은 "요즘 내가 웃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 오니까 웃는다. 오랜만에 웃었다. 3~4개월 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김수연도 너무 힘들었을 거다. 나는 괜찮은데 얘가 오빠랑 사이가 워낙 깊었다"라며 지난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윤희정은 "나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안 믿겼다. 아들이 미국 간 지 19년 됐을 때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보긴 했지만, 없는 거랑은 다르더라. 4~5개월 정도 지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 괜찮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수연은 "잘 지내다가도 오빠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20년이 지나도 이럴 것 같다"라며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박원숙의 이야기를 봤다. 그것도 보면서 엄청 울었다. 힘든 마음이 어떻게 안 되더라"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처음에 부고 연락을 보고는 이해가 안 됐다. 놀라서 혜은이한테 전화하니까 '나도 정신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혜은이 역시 "다 나한테 전화가 오는데 나도 안 믿겨서 말을 못 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윤희정은 "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가 '오징어게임'이 유행할 때였는데 이정재가 부고 연락을 보더니 나한테 전화해서 '이게 무슨 소리예요'라는 소리를 30분 동안 했다. 이정재가 어릴 때 아들이랑 알고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의 연락도 아픔이었다. 그래서 특별한 연락 아니고서는 연락을 안 받았다. 시간이 지나니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저랑 똑같은 아픔이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거 아니냐. 이게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는다. 정말 오랜 시간에 걸쳐 온갖 감정이 요동친다"라며 모녀의 아픔에 공감했다.

김영란은 "그런 아픔이 있는데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준 게 너무 감사하고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쉽지 않은 일이지 않냐"라며 모녀를 응원했고, 혜은이는 "나도 헤어진 딸 생각에 '비가'를 못 부른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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