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4-26, 25-22, 25-23, 25-15)로 승리하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링컨의 활약이 빛났다. 링컨이 3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15득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팀 공격 성공률은 59.22%로 높았고, 특히 15득점을 올린 곽승석의 성공률은 72.22%로 매우 높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27득점, 김정호가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일격을 당했다. 24-22 세트 포인트까지 다다랐던 대한항공이지만, 황택의의 오픈 공격과 한성정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허용한 뒤 정지석의 네트 터치와 케이타의 백어택 득점 등 내리 4실점하며 1세트를 내줬다(24-26).
하지만 대한항공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링컨과 곽승석을 앞세운 대한항공은 2세트 후반까지 다시 24-22로 앞서나갔고,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만회에 성공했다(25-22).
3세트도 대한항공이 리드를 가져갔지만 막판까지 팽팽했다. 11-11에서 링컨과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또 다시 만들어진 24-22 리드에서 실점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이 다시 번뜩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25-23).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KB손해보험을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7-7 동점 상황에서 곽승석의 연속 득점 및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실점 후 정지석의 활약으로 다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이어가며 25-15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갔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이틀 뒤인 7일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이 1승만 더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되지만, KB손해보험이 만회한다면 9일 인천으로 돌아와 3차전까지 치러야 한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