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승부처에서의 삼진이 아쉬웠을까. 구단 최초 고졸신인 리드오프는 그대로 배트를 내려쳤다.
지난 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말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LG의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했다.
초구 153km의 직구를 그대로 지켜보고 2구 146km의 커터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매우 아쉬워했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휘어지는 커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한 김도영은 배트를 강하게 내리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시범경기 타율 4할3푼2리로 전체 1위를 기록한 김도영은 LG와의 정규시즌 홈 개막 2연전에서 9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당했다. '제 2의 이종범'이라 불리며 화려하게 입단하며 맹타를 휘둘렀던 무관중 시범경기와 다르게 3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되자, 달라진 환경에 충분히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 두 경기만 시작되었을 뿐, 사령탑도 개막전에서 부침을 겪은 영건들의 타격감을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주전으로서 해줘야 할 젊은 선수들에게 기죽이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잘하고 편안하게 하라고 말한다. 더 못해도 된다. 나머지 선수들은 베테랑이고 경기 경험이 많아서 알아서 할 텐데 (김)도영이가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과감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팀의 기둥이자 핵심이 될 선수들이다"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5일 한화와 홈에서 만나는 김도영, 과연 주중 3연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속된 무안타에 답답해하는 김도영을 툭 격려해주는 나성범
더그아웃에서 빈 스윙으로 타격 타이밍을 잡아보려 노력했지만,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
스스로에게 화가 난 걸까, 강력한 아쉬움 표출!
데뷔 첫 안타는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도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