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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왜 안 줘?' 토트넘 단장, 대기심에 '격렬' 항의→선수 손에 퇴장

기사입력 2022.04.04 14: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벤치에 있던 토트넘 홋스퍼 단장은 화를 숨기지 못하고 심판진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파비앙 셰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벤 데이비스, 맷 도허티,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스티븐 베르흐바인의 연속골이 터지며 네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전반 종료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 앞에서 대기심을 중심으로 양 팀이 모여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전반 종료를 앞둔 추가시간 양 팀이 신경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전반 43분 토트넘이 전방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맷 도허티가 라이언 프레이저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에 선수들은 물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해 토트넘 벤치가 격렬하게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콘테 감독은 대기심에게 달려들며 맹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뒤이어 추가시간엔 신경전이 벌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46분 알랑 생 막시맹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왼쪽 터치라인 앞에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조엘링톤이 달려들어 벤탄쿠르를 넘어뜨리며 신경전이 격화됐다. 관련된 세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 막바지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조 윌록에게 상당히 거친 파울을 당하며 쓰러졌고 토트넘 동료들이 다시 주심에게 경고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를 했다. 주심은 별다른 경고 없이 전반종료 휘슬을 불었다. 

토트넘 벤치는 화가 단단히 났다. 특히 벤치에 앉아있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직접 피치로 내려와 종료 직후 터널 앞에서 대기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뉴캐슬 쪽도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서 대기심에게 항의했고 벤치 명단에 있던 다빈손 산체스가 간신히 파라티치 단장을 대기심과 떨어드리며 항의는 끝났다.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한 뒤 종종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다. 전 직장인 유벤투스에서 해왔던 대로 토트넘에서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직접 심판진에 다가가 항의한 건 토트넘 단장 부임 이후 처음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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