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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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결혼? 되도록 빨리 하고파…로망 多"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4.04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기상청 사람들’ 윤박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윤박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윤박은 극중 진하경(박민영 분)의 전 약혼자이자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았다.

'기상청 사람들'은 극 초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7% 시청률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후 6~7%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윤박은 초반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반응이 온다는 걸 알고 있었더라면 원형탈모가 와도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결국은 감독님이 우려했던 캐릭터에 대한 반감을 잘 만들어주셨고, 배우들도 잘 도와줘서 이런 캐릭터가 나올 수 있었다. 시청자분들도 드라마를 잘 봐주셨다. 드라마는 하나의 현장이다. 그땐 스트레스 많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행복하게 결말을 맺어주려고 하늘에서 그렇게 한 게 아닐까 싶다. 원형탈모는 하나의 훈장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유라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그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밝혔다. 윤박은 “어릴 때부터 결혼을 빨리 하고싶었고, 서른 중반 전에는 결혼하는 게 목표였는데, 벌써 4월이 되어가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결혼은 빨리 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번 작품하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윤박은 “구체적인 이유는 딱히 없는데, 왠지 결혼을 하면 또다른 삶이 펼쳐질 것 같다. 미혼자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되게 큰 것 같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그런 것도 만들어보고 싶고, 아이도 궁금하다. 결혼이 무조건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인생 중 큰 사건이지 않나”고 답했다.

이어 “내가 해주는 요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지내고, 퇴근 후 같이 맛있는 거 시켜 먹고, 출근 전 서로 '다녀올게' 인사도 하는 로망이 있다. 주말이 되면 문을 활짝 열어놓고 대청소하는 로망도 있다”고 말하면서 “물론 제가 (결혼을) 안 해봐서 그런 것 같다. 결혼하신 분들이 들으면 웃으실 것”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웃게 했다.


극중 박민영과의 케미도 시청자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사실 '10년 만난 연인'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었다.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작가님이 써준 대본이 제일 큰 틀이 됐던 것 같고, 그걸 연기해주는 파트너와 연기하는 저도 중요한데, 누나랑은 리허설이 제일 좋았을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리허설할 때 너무 재밌고 좋아서 촬영할 때 아쉬울 정도였다. 누나가 '우리는 만나면 리허설하지 말고 바로 촬영해버리자'고 할 만큼 서로 융화가 잘 됐다. 워낙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누나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컸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부딪혀 보니까 나중에 누나 동생, 오빠 동생 역할은 할 수 있겠는데, 연인은 못 할 것 같다. 아마 누나도 못 한다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더욱 강렬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윤박은 “사실 캐릭터를 고를 때 선역, 악역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써서 도전거리가 될 만한 역할이면 뭐든 좋다”며 “비슷하거나 강렬한 악역이어도 도전거리가 안 될 거 같다면 고사할 것이다. 반대로 도전거리가 된다면 뭐든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그가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 그는 “이제는 조금 갇혀있는 옷이 아니라, 조금 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정형화되어있는 것 말고 자유로울 수 있는 역할”이라며 “열혈 형사가 될 수도 있고, 동네 백수 삼촌이 될 수도 있다. 행동이나 언행에 제약이 덜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H&엔터테인먼트,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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