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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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유라와 베드신, 상의 탈의 예상 못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4.04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기상청 사람들’ 윤박이 유라와의 베드신에 대해 밝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윤박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윤박은 극중 진하경(박민영 분)의 전 약혼자이자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았다.

'기상청 사람들'은 극 초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7% 시청률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후 6~7%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자신이 연기한 한기준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윤박은 “장마철에 내리는 비”라고 답했다. 그는 “장마철에는 한결같이 꾸준히 비가 내리지 않나. 기준도 한결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 비록 변화하는 모습이 있지만, 유진(유라)에게는 한결같기 때문”이라면서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남들 앞에 보여지는 것에 신경쓰는 부분이 닮았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대해 신경 쓴다는 점은 닮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별로 안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이는 유진이를 1회부터 16회까지 정말 사랑했다. 근데 표현 방식이 서툴렀다. 처음엔 둘만의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 했다. 그러다 보니까 본질을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을 유발시키고 점점 시간 지나면서 본질로 들어온 것 같다. 기준이의 마음은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건 똑같다”고 덧붙였다.

연애하는 과정에서 콤플렉스를 느끼는 한기준에게 감정적으로 이입한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박은 “대체적으로는 없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사실 불안함 속에서 콤플렉스가 발현되지 않나. 기준에게는 불안했던 시기였던 거 같다. 화도 좀 많아지고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입은 못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하는 식으로 이해해나가면서 접점을 맞춰갔다.

극중 채유진과 바람 피우는 장면을 진하경에게 들키는 모습을 보여줘 초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던 그는 “그때 상의 탈의까지 할 줄 몰랐다. 그러면 운동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신혼집 안방에서 다른 여자랑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지만 좀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 시각화 돼야 했다. 그래서 방송에 나온 수위처럼 가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며 "사실 이런 건 여배우가 더 민망할 수 있는데 유라가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이 '이 놈들!'이라고 반응해줄 수 있는 신이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진과 적절한 감정선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촬영 스케줄에 기준-유진 데이라는 날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싸우는 날만 같은 장소에서 몰아서 찍었었다. 대사 외우는 건 둘째 치고, 감정이 다 다르다보니 너무 힘들더라”면서 “비슷해 보이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준비해온 것도 있고 감독님도 컨트롤 잘 해주셔서 오래 걸리긴 했어도 잘 찍었다. 에너지를 많이 쓰기도 했고, 다투는 씬 찍을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기는 해서 잘 맞춰가면서 라인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실제 연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약간 나쁜 거 같다. 모든 걸 퍼붓다가 어느 순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가 있지 않나. 전 하다가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초반과 끝이 다르지 않나 싶다. 이래서 99를 잘해도 1을 안 하면 못하고 99를 안 하다가 1만 하면 잘하고 하지 않나”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H&엔터테인먼트,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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