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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남편 폭행에 '전치 2주'→딸 보육원行…충격 근황 (고딩엄빠)[종합]

기사입력 2022.04.04 0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봄이맘' 김지우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는 김지우, 봄이 모녀의 근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봄이맘 김지우의 집이 엉망진창으로 변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수척해진 모습의 김지우는 "지금 현재 봄이랑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기 아빠한테 폭행을 당하고 제가 많이 무너져 내리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졌다. 봄이를 돌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많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앞서 녹화를 끝내고 며칠 후 김지우는 제작진에게 봄이 아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너무 무서웠다. (봄이 아빠가) 술도 취했겠다, 무서우니까 나가달라고 했다. 근데 눈이 다 풀려서 엄청 취해서 저를 보면서 '내가 너 못 죽일 것 같지' 하면서 제 목을 잡고 들어올려서 벽 쪽으로 기대고 있었다. 저는 발이 바닥에 안 닿아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제가 살려달라고, 나 진짜 죽는다고 하면서 엄청 빌었다"고 말했다.

타박상 등 전치 2주 진단이 나왔고, 남편의 접근 금지 명령까지 이뤄졌다. 김지우는 "저는 괜찮다. 친구들도 제가 힘든 걸 너무 많이 봐서. 그냥 다 '네가 행복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당당하게 아기 키운다고 해놓고 친구들한테 말하기가 무서웠다. 엄마도 연락 안 받고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연락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아무것도 못하지 않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봄이를 맡기고 홀로 남은 김지우는 "다친 건 많이 괜찮아졌는데 트라우마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어 헤어진 남편이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두고 갔던 짐들을 찾으러 왔었는데 술에 취해 있었다. 집에서 여자인 친구들은 가고 남자인 친구 한 명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그 친구를 보고 오해가 생겼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지우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누가 문을 두드리길래 당연히 경찰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줬는데 봄이 아빠였다. 갔다가 다시 와서 2차 범행을 한 거다. 그때 허벅지를 맞고 끌려다니고 머리채를 잡히고 그랬다. 경찰이 와서 진술서를 작성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경찰이 가고 나서 누가 또 문을 두드렸다. 그래서 문구멍으로 봤는데 친구가 입었던 옷이랑 비슷해보여서 문을 열었는데 아기 아빠였다. 3차 폭행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맨발로 편의점 근처로 (탈출했다.) 가서 사람들한테 '아기가 집에 저 죽이려는 사람이랑 있다'고 부탁을 했다. 다행히 봄이는 괜찮았는데 아이가 드라이기 소리, 노크 소리만 들어도 어딘가에 숨으려고 하고 울면서 기어간다. 봄이 밥 챙기러 주방에 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괜히 봄이한테 '너 혼자 분유 타먹으면 안 되냐'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지우는 "구청에서 저희 집에 찾아왔는데 저를 보고 '위태롭다',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태'라고 말을 하셨다. 긴 대화 끝에 동의를 하고 봄이는 구청 아동 행복과에서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 보육원에서 생활 중이었던 봄이. 봄이를 맡긴 이유에 대해 김지우는 "정신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몸도 아프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는데 아기가 울면 얼굴에서 다 드러나 버리니까 저한테보다는 봄이한테 맞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랬거나 저랬거나 힘들어야 했던 상황이니까 그럴 바엔 봄이를 좀 더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김지우는 "집에 있으면 계속 봄이 생각이 나서 친구 집에 머물기도 하고 계속 술을 마셨다. 술 마실 때는 약간 잊을 수가 있더라. 그러다가 정신이 깨고 나면 배로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인교진, 박미선은 눈물을 보이며 이를 지켜봤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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