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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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내 골프관이 흔들리고 있다”

기사입력 2022.04.02 18:2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인정한 ‘98년도 US오픈 이후 최고의 빅매치’인 ‘내일은 영웅 - 깐부 with 박세리’. 특히 4강전 경기에서는 안개등 타격술, 절벽 위에서의 샷, 호랑나비 타법 등 지금까지 박세리의 골프 인생 중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를 접했고 4강 마지막 경기 관람을 앞둔 박세리는 “제 골프를 잃어가고 있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3월 31일 방송된 ‘내일은 영웅 - 깐부 with 박세리’ 13화에서는 그 어떤 골프 경기보다도 치열했던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은 두 팀이 공개됐다. 결승 진출은 물론 30타 차 승리를 장담하며 자신만만하게 14번 홀에 들어선 이형택은 티샷을 왼쪽으로 보내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의외로 공이 살아 있었고 심지어 고다영 프로의 티샷보다 더 멀리 있어 이형택은 그야말로 되는 놈은 되는 ‘될놈될’임을 증명했다. 반면 신인선은 ‘안될안(안 될 놈은 안 된다)’으로 전락했다. 15번홀 티샷은 해저드로 향했고 그린에서의 퍼팅 또한 거리 조절에 실패했으며 다음 홀에서 고 프로가 만들어준 버디 찬스도 놓치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고다영 선수마저 흔들렸고 파 세이브를 못 하며 ‘신인선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형택은 끝까지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 파 3에서 버디를 노리고 티샷을 그의 깐부인 김민서 프로에게 넘기는 찬스권을 쓴 것. 이것은 버디를 통해 30타 차 승리와 함께 이븐파를 기록하기 위함이었다. 김 프로는 이 홀에서 버디에 실패했지만 신인선이 중요한 순간에 뒤땅을 치고 보기 퍼팅도 홀을 외면하며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결국 이형택-김민서 선수팀은 목표한 대로 32타 차, 이븐파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4번 홀까지 3타 차로 앞섰지만,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김형중-박단유 선수팀은 김형중의 호랑나비 타법이 진가를 발휘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반면 늘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던 이주현 선수가 티샷을 해저드로 보냈고 신승환이 이 프로의 실수를 만회해야 하는 진지한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가스를 배출하면서 치는 ‘방귀 샷’을 선보여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던졌다. 방귀 샷의 결과는 ‘나이스 온’이었다. 하지만 신승환의 행운은 여기까지였다. 17번 홀에서 티샷이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벌타를 받게 된 것. 그의 깐부인 이 프로도 그린의 내리막 라이에서 힘 조절을 잘못했고 신승환의 보기 퍼팅도 실패하며 두 팀의 스코어는 7타 차로 벌어졌다. 포볼 합산 방식의 마지막 홀에서는 4명 모두 티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로 보냈고 신승환의 세컨샷이 바로 앞의 나무 지지목을 타격해 그린에 올라가는 진기명기 장면도 나왔다. 그린에서 신승환은 보기, 이주현 선수는 파를 기록했고 김형중과 박단유 선수는 보기로 4강전을 마무리했다. 김형준-박단유 선수팀이 6타를 앞서며 남은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내일은 영웅 - 깐부 with 박세리’는 LG유플러스 계열 '더라이프' 채널이 제작한 국내 최초 골프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으로, 프로 골프 선수 8명과 아마추어 연예인 골퍼 8명이 깐부를 맺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신개념 골프 오디션 예능이다. 방송 시간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로 LG U+tv 0번, LG 헬로tv 38번, SK Btv 67번, KT olleh tv 26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내일은 영웅 - 깐부 with 박세리’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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