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원지안이 ‘소년비행’에서 호소력 있는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25일 공개된 OTT seezn ‘소년비행’ 시즌1이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경다정 역으로 분한 원지안이 솔직하고 강단 있는 표현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먼저 원지안이 맡은 경다정 캐릭터는 재워주고 입혀주는 것만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엄마 박인선(윤지민 분)의 아래에서 마약 운반책으로 자라난 인물. 원지안은 사랑을 주는 법은 물론 받는 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다정 캐릭터의 메마른 외면과 내면을 단단한 표정 위에 담아내 ‘소년비행’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었다.
특히 경다정의 불편한 학교생활과 범상치 않은 가정사가 그려지던 중 자신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을 말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두운 민낯을 고백하는 내내 무던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경다정(원지안 분)이 지나온 고독한 성장을 짐작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의심을 품고 마약 운반 현장을 미행한 박인선에게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요? 내가 진짜 당신 친딸이 맞기는 해요?”라며 억눌러왔던 감정들을 분출하는 장면은 극한의 긴장감을 돋웠다. 경다정의 간절한 눈빛에서 그녀가 견뎌왔을 두려움과 불안함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공윤탁에게 건넨 경다정의 진심 어린 위로가 큰 울림을 선사했다. 그와 비슷한 크기의 아픔을 겪어온 그녀만이 공윤탁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었기 때문. 사랑은커녕 우정 비슷한 관계도 맺어본 적 없는 경다정이 처음으로 타인과 교류하는 순간이었다. 이에 구암에서의 생활이 경다정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안겨줄지, 아니면 전례 없는 위기를 가져다줄지 시즌2를 향한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원지안은 경다정 캐릭터가 잃어버린 ‘다정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 심상치 않은 인생을 자신의 손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경다정의 단단한 마음이 매순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런 원지안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던 seezn 오리지널 ‘소년비행’ 시즌1은 공개 3일만에 OTT 통합 랭킹 2위 달성, seezn 주간 이용 1위 기록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줘 다가올 시즌2를 손꼽아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OTT 플랫폼 seezn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OTT seez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