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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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탈락에 격분한 나이지리아 팬들의 과격 행동

기사입력 2022.03.30 15:54 / 기사수정 2022.03.30 15:5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월드컵 탈락에 격분한 나이지리아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소동을 일으켰다.

나이지리아는 30일(한국시간) 아부자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나 홈에서 펼쳐진 1차전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나이지리아는 1,2차전 합산 1-1 스코어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아프리카의 강호로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16강에도 진출한 나이지리아가 탈락이 확정되자 나이지리아 관중들이 소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그라운드로 물병을 집어던지기 시작하더니 관중석 의자를 불태우고, 경기장에 난입해 양 팀 벤치를 부수고, 골대를 넘어뜨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이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가나 관중들을 향해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관중들이 경기장을 습격했지만, 경기장 내 경호원들은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가나 선수들은 관중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보호하며 터널을 빠져나왔다. 뒤늦게 진압을 시작한 경호원들은 진압봉을 사용해 관중들을 제압했고,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까지 사용했다.

FIFA와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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