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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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퇴출' 러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고려

기사입력 2022.03.30 11:20 / 기사수정 2022.03.30 11:2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러시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축구 대회에서 추방됐다. 이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러시아 소속 클럽팀 모두에도 해당되는 제재.

FIFA와 UEFA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오늘 러시아를 대표하는 모든 국가대표팀이나 구단들을 양측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퇴출한다. 이 결정은 양측의 최고 수준의 결정권을 가진 위원회에서 채택됐다"라고 발표했다.

FIFA와 UEFA의 결정으로 인해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폴란드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부전패를, 러시아 소속 클럽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라이프치히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경기에서 부전패를 각각 당했다.

러시아 스포츠 기자 노벨 아루스타미안은 지난 29일 유럽 내 모든 대회에서 제재를 당한 러시아가 AFC에 가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루스타미안은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FIFA가 러시아에 가한 제재를 최소 2년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대륙 모두에 영토를 소유한 러시아가 UEFA에서 AFC로 소속을 바꿀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루스타미안은 "유럽 팀들은 수 년 동안 러시아에 소속된 모든 팀들과 맞붙는 것을 꺼릴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선 이러한 압력이 유럽보다 덜 할 것이다"라며 의견을 내비쳤다.

러시아가 UEFA에서 AFC로 소속을 바꾼다면 러시아 내 모든 클럽은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가 아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를 것이며, 러시아 국가대표팀 또한 유로가 아닌 아시안컵에 참여할 것이다.

전 러시아 국가대표 안드레이 칸첼스키스는 "러시아가 AFC로 바꿀 생각이 있다면, 안 될 이유가 없지 않나? 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거기서 경기를 펼치고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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