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토종 선발 이영하와 송명기가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계획했던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영하는 1회부터 안타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7명의 타자를 삼진 3개와 함께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땅볼과 포일로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이영하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4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내준 위기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5회 1사 후 박건우에게 안타, 2사 후 손아섭에게 첫 볼넷을 내준 뒤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영하는 안타와 함께 박정수와 교체돼 개막 전 마지막 점검 무대를 마쳤다.
이날 이영하는 최고 149km/h의 포힘 29개와 130km/h대의 슬라이더 25개, 포크볼 15개, 커브 2개를 던지며 NC 타선을 상대했으나 안타 7개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결과로 이영하는 시범경기 3경기 10⅔이닝 7실점, 경기 당 5.6개의 피안타를 기록하고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NC의 토종 선발 송명기도 마지막 점검 무대를 아쉽게 보냈다. 전날(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해 2이닝(45구)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강판된 송명기는 못 다한 투구수를 채우기 위해 이튿날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동안 안타 1개에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송명기 역시 아쉬운 시범경기 기간을 보냈다. 선발로 나선 세 경기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최대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두 경기에서 3실점씩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까지 4경기 11⅓이닝 12피안타 7사사구(4볼넷) 7실점(6자책)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범경기를 마무리, 새 시즌 시작을 우려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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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