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혜은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가슴 뭉클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혜은은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낸 비주얼과 스타일링으로 변화무쌍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에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김혜은의 연기를 되짚어봤다.
# 범상치 않은 등장부터 뛰어난 펜싱 실력! ‘매 순간 감탄’
김혜은은 첫 등장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다. 펜싱 금메달리스트이자 태양고등학교의 펜싱 코치 양찬미(김혜은 분)는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는 나희도(김태리)의 애원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양찬미는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다시 찾아온 나희도에게 자신이 먹고 있던 사과를 공중에 던졌고, 갑작스러운 1차 테스트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김혜은은 양찬미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을 보이며 펜싱 코치다운 날카로운 경기 분석력과 수준급 펜싱 실력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불러왔다. 양찬미는 나희도와의 연습경기에서 패한 고유림(보나)의 패인(敗因)을 정확히 짚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나희도에게는 자신과의 경기를 제안하며, 넘사벽 펜싱 실력을 발휘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또한 양찬미는 “네가 그날 평가전에서 만날 선수 중에 나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겁먹더라도 들키지 마라”라는 진심 가득한 조언을 건네 안방극장을 따스함으로 물들였다.
# ‘우리에게도 양찬미 같은 스승이 있었다면?’ 시청자 눈시울 붉히게 만든 한마디
김혜은은 제자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가 하면, 이들을 향한 확실한 당근과 채찍으로 진정한 ‘찐스승’의 면모를 돋보이게 했다. 양찬미는 펜싱을 그만두겠다는 이예지(주보영)에게 전국 대회 8강에 올라가면 허락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양찬미는 8강에 진출한 이예지가 그 즉시 펜싱을 관두겠다고 하자 “오늘을 꼭 기억해라.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얻어냈는지 절대 잊지 마라. 힘들 때마다 생각해라. 그 시작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내가 알려주고 싶었던 건 그게 다다. 고생했다, 그동안”이라며 제자를 향한 애정 어린 말과 함께 눈물을 훔쳤다.
지난 27일 방송된 14회에서 양찬미는 큰돈이 필요한 집안 사정으로 귀화를 결정한 고유림의 거처를 손수 알아봐줬다. 이어 양찬미는 “선생이라고 있는 게, 도와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 진짜”라며 울먹였다. “너는 영원히 내 제자고, 앞으로 어디 가서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지체 없이 나한테 연락해야 된다. 알지? 내 국제적인 선수였던 거. 어느 나라고 펜싱판에서 내 손 안 닿는 데 없다, 알겠나”라고 자신만의 ‘찬데레’ 화법으로 고유림은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일렁이게 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는 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