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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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새 엄마 밑에서 커…매일 눈치 보며 살았다"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2.03.28 20:59 / 기사수정 2022.03.28 20:59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 이수근이 아픈 과거사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웃음을 잃은 남자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35세 추완구 씨는 "15년 동안 웃음을 잃은 채 살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으로 이수근을 꼽은 의뢰인에 서장훈은 "네가 웃겨봐"라며 이수근을 등 떠밀었다. 이수근은 "나도 웃을 일도 없는데"라며 난감해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친할머니 손에 컸다"는 의뢰인은 "중학교 2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누나도 중3 때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매일을 술로 버티시다 제가 24살이 됐을 때 쓰러지셨다. 5년 동안 병원비를 홀로 감당하느라 힘들었다. 결국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자신의 과거사를 공개했다. 그는 "나도 새엄마 밑에서 컸다"며 "매일 눈치 보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는 걸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집에서는 우울했지만 학교에서는 밝게 행동했다. (학교에서) 최고로 밝은 아이였다. 코미디언이라는 꿈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과거에 젖어 살지 말라"며 "안 웃는 사람이라고 단정짓지말고, 웃을 일이 있으면 웃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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