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무승부를 거뒀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신인투수 조민석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타선에서 박건우, 손아섭, 닉 마티니가 동시에 터지면서 동점에 역전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초반 3이닝을 퍼펙트로 가져가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4회초 NC 타선의 맹타는 이겨내지 못했다. 타선에선 김인태가 2타점 적시타를, 안재석이 발가락 타구 타박상에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으나, 중후반 빈타에 고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말 터진 장승현의 적시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말 상대 선발 송명기가 흔들리는 틈을 타 3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안재석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2사 상황서 김인태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NC는 상대 선발 최원준에게 3이닝 동안 꽁꽁 묶였다. 하지만 4회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박건우가 첫 안타를 신고하며 활로를 찾았고, 1사 2루서 손아섭의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선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의 2점포까지 터져 나오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불펜진을 가동하며 남은 경기에 임했다. 그러던 중 7회초 NC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준영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대온이 3루수 라인선상으로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4-3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두산도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선두타자 김인태의 안타와 대주자 조수행의 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두산은 장승현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산은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추가 진루를 노렸으나 무산됐고, 경기는 그대로 4-4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