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에구이 로사리오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보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이후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0.300에서 0.385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날 경기 후 "김하성이 타석에서 좋은 봄을 보내고 있다"고 주목한 뒤 "김하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3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지난해 117경기 타율 0.202,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뽐내며 인정받았다. 올해는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공백 속에 시즌 초반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클리블랜드를 5-1로 제압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는 스프링캠프 첫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4이닝 동안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