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돼지의 왕' 김동욱과 김성규의 처절한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3, 4화에서 황경민(김동욱 분)은 두 번째 심판을 위한 워밍업에 돌입했다. 상대를 점점 옥죄는 그의 복수는 보는 이들의 호흡도 가쁘게 만드는 공포를 안겼다.
황경민은 중학생 시절 자신을 성추행 하며 괴롭혔던 안정희(최광제)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처단한 후 후드를 입은 정체불명의 소년과 바로 다음 타깃을 찾아 나섰다.
그 타깃은 바로 담임 선생님이었던 최석기(이경영)와 2학년 5반의 실세이자 반장이었던 강민(오민석). 그는 먼저 교장이 된 최석기 주변을 맴돌며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 메시지를 남기는 등 두 번째 심판의 전초전을 알리며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한편, 정종석(김성규)은 안정희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져 있던 야구공을 발견한 뒤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과거의 기억과 마주했다.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을 직감하고 강진아(채정안)와 합동 수사를 진행, 의사가 된 강민을 찾아갔다.
그는 강민에게 황경민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강민은 추악한 인성을 드러내며 그의 말을 무시했고, 결국 황경민에게 납치를 당하며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됐다.
무엇보다 3, 4화에서는 정종석 역시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는 점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늘 야구공을 쥐고 있는 의문의 소년의 ‘그런 식으로는 황경민을 못 구한다’라는 뜬금없지만 강력한 한 마디에 정종석은 강민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결국 황경민에 이어 두 번째 먹잇감이 됐다.
‘너도 우리랑 함께 해야지’란 황경민의 메시지는 정종석도 피해자였으니 이 심판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이에 3, 4화를 본 이들은 “아역부터 성인 배우들까지 다들 연기 미쳤다. 살살해주세요”, “강민은 벌 받아 마땅한 사람이지만 보면서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돼지의 왕 분위기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지는 듯. 보는데 심장이 너무 두근거림”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살해 위협을 당하는 최석기, 납치당한 강민의 코 앞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온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은 황경민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종석의 기억을 끄집어냈던 야구공의 의미와 야구공을 쥐고 있던 인물의 정체가 곧 밝혀질 것을 예감케 해 다음 화를 향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돼지의 왕'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