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팬들에게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20세기 최고의 축구선수가 펠레와 마라도나였다면,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전설은 이제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호날두는 만 36세, 메시는 만 34세에 해당한다. 나이가 드는 만큼 경기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만큼의 강한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합산 스코어 2: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르도와의 경기에선 홈 팬들이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임에는 변함이 없다.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국제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달성한 메시에게 남은 것은 월드컵 제패이기 때문이다. 이에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를 향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스칼로니 감독은 월드컵 이후 메시의 은퇴를 걱정하기보다 월드컵에서 메시의 플레이를 즐길 준비를 하라고 팬들에게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 27일 언론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플레이를 즐겨야 한다. 미래에 그가 어떻게 되고 무슨 일이 발생할 지를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모든 사람들은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그것이 인생이고 평범한 현상이다. 그런데 왜 지금 그것을 걱정하는가? 그저 메시의 플레이를 즐길 순 없는가? 월드컵 이후에 그의 행보를 걱정하는 것은 쓸모없는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16경기 11승 5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 상태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