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빈집살래2' 노홍철이 귀촌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 2'에서는 통영 빈집을 리모델링하기 원하는 맞벌이 부부와 배우 김남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란성 쌍둥이 아들을 둔 의뢰인 부부가 찾아왔고, 아내는 "저희는 평범한 맞벌이 부부다. 신랑은 은행에 다니고 저는 간호사다. 도시에 살았는데 아파트에도 살고 작은 맨션에도 살고 늘 옮겨 다녔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늘 아이들을 못 뛰게 막았다.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저희밖에 없었다. 쉴 틈 없이 살았고, 주변에서 '그렇게 사는 거야'라고 하길래 참고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남해의 한 시골 마을에 가게 됐고, 평화로운 삶을 보며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내는 "그렇게 무작정 오게 됐다. 마당, 텃밭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월세 20만 원을 내고 4개월째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부를 보며 연신 "대단하다"라고 감탄하던 노홍철은 "저도 귀촌을 생각해 봤는데 귀촌을 실현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현실적 문제도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제주도에 살고 싶었다. 근데 제주도에 갔더니 부동산이 없더라. 집을 알아보고 싶은데 물어볼 곳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의뢰인은 김남길이었다. NGO 길스토리 대표인 김남길은 "길스토리에서 하는 여러 가지 캠페인 중에 문화·예술인들이 환경적인 제약으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용기를 주자는 취지의 캠페인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예술 활동을 하는 데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공간을 지을 만한 빈집을 계속 찾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라미란이 방문 계기를 묻자 김남길은 "여기가 빈집으로 부동산을 한다고 해서 좀 알아보려고 왔다. 빈집이 통영에 있다고 하는데, 어촌 마을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김남길은 "남은 곳이 땅이 넓은데 괜찮냐"라는 라미란의 질문에 "땅이 커야 한다"라고 말하며 "문화·예술인들과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게 하면서 투기로 과열되지 않은 지역들을 찾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