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오재일, 김동엽, 피렐라 핵심 타선 트리오의 맹타와 철벽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6-1로 승리, 시범경기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이재현(3루수)-김지찬(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간 이원석(3루수)을 제외한다면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선발 마운드엔 데이비드 뷰캐넌이 올랐다. 마운드 운영은 “정규시즌 같이 모두 대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뷰캐넌이 5이닝을 던지며 점검하는 것을 빼면 불펜 운영은 정규시즌 모드로 한다는 이야기.
정규시즌 모드의 위압감은 달랐다. 특히 마산에서 펄펄 나는 ‘오마산’ 오재일과 시범경기 동안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김동엽, 아직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인 피렐라 중심타선 트리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회초 삼성은 2사 1,2루 상황서 나온 피렐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선 오재일의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4회엔 선두타자 김동엽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더 달아났다. 6회엔 선두타자 김동엽이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들어 1점을 추가, 6-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뷰캐넌이 이끄는 마운드도 명불허전이었다. 뷰캐넌은 3회 선두타자 2루타에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4회 만루 위기와 5회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47km/h.
이후 이상민-임대한-문용익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안타 2개만을 내주는 짠물 타구로 무실점 활약을 이어갔고, 마무리 오승환까지 마운드에 올라 정규시즌 같은 탄탄한 투구로 5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핵심 타자들의 폭발과 탄탄한 마운드, 허삼영 감독도 미소지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선발 뷰캐넌이 5이닝 80개의 공을 던지며 잘 막아줬다. 점수가 필요할 때 타선의 응집력도 좋았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한 뒤,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시즌 준비가 이뤄지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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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