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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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경이로운 괴물루키의 야망

기사입력 2022.03.25 07:00 / 기사수정 2022.03.25 10: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당연히 이종범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될 수 없겠지만, 되고 싶은 건 사실이다."

김도영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선봉장 임무를 완수했다.

하이라이트 필름은 4회 연출됐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5구째 139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6경기 만에 대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홈런에 대해 "투나씽으로 불리한 상황이어서 비슷한 게 오면 치려고 했다. 실투가 와서 내 스윙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도영은 애플러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성적을 내며 압도했다. 맞대결을 돌아본 김도영은 "안타들이 잘 맞은 안타가 아니어서 세 번째 타석에서 중심에 맞추려 했다.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럽다. 요즘 투나씽이 되기 전에 끝내자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괴물 루키' 김도영의 경이로운 퍼포먼스에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85 2홈런 5타점 3도루 7득점 OPS 1.243을 기록, 상승 기류를 탔다. 다만 천재적인 타격 재능은 눈도장을 찍었으나 아직 수비에는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김도영은 "수비 훈련을 많이 하고 있고 오늘도 경기 전에 일찍 나와서 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1군에 있을 정도의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아직 연습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많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정규 시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프로에서 첫 시즌을 보낼 루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도영은 "지금 시범경기에서 관중 없이 야구를 하니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 관중들이 오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 개막전만 기다리고 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김도영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처음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와 마주했다. 이에 김도영은 "밖에서도 만나봤는데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분이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아까도 만나서 '잘하고 다치지 마라'고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롤모델 이종범 질문에는 "당연히 이종범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될 수 없겠지만, 되고 싶은 건 사실이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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