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죄종예선 A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7분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연속골로 한국은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90분 풀타임 활약하면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런던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지 단 사흘 만에 맹활약해 만원 관중들을 들끓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안 힘들면 거짓말이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했다. 경기를 못 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라고 동료들과 함께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제골 장면에 대해선 “슈팅이 너무 잘 맞았다. 골키퍼가 막을 수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 전반 막판 리드를 가져가는 건 후반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한동안 최종예선에서 이기지 못했던 이란을 상대로 2연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저희가 항상 최종에선 하면서 이란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이란은 아시아 강팀이다.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제는 다 아시아에서 힘든 상대다.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당연하지 않다. 선수들의 희생정신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주장하면서 최종예선을 편하게 가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을 맡은 첫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을 다리며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 성공했고 이란까지 꺾었다. ‘원팀, 하나의 유닛’으로 뭉치고 있다는 손흥민의 말이 증명된 순간이다.
손흥민은 “아직 완벽하진 않다. 저희가 완벽해지기 위해 많은 시간 쏟았고 선수들도 준비하고 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잘 거두는 게 목표다. 지성이 형 잘한 만큼 제가 이 팀을 잘 이끌고 싶다. 첫 주장이라 더 애정이 간다. 팬들에게 많은 기대 받는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64,375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워 대표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온통 관심은 여기였다. 끝나고 같이 웃고 좋아하는 모습을 저희가 그리워했다. 평일 늦은 시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