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란 출신의 영화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가 영화 '히어로'에 대한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피소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아스가르 파르하디가 현재 이란에서 두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여제자였던 아자데 마시자데는 파르하디가 자신의 다큐멘터리 '모든 승자, 모든 패자'(All Winners, All Losers)의 스토리를 표절했다고 고소한 상태며, 동시에 마시자데와 파르하디가 영화에서 다뤘던 인물의 모델이 된 남성 B씨는 파르하디가 영화에서 자신을 묘사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파르하디 감독은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마시자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만약 파르하디 감독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그는 영화상영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마시자데에게 넘겨줘야 하며, 최악의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반면 마시자데가 패소할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74대의 채찍형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화 '히어로'는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라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