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고도난청 청각장애인의 귓속 달팽이관에 가느다란 전극선을 삽입해 전기신호로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4인 가구 월 소득 512만1000원) 이내 청각장애인인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인공달팽이관 기기 급여 적용 시 1인당 본인부담금 전액이 지원되며 연간 언어재활치료비 4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성인의 경우, 300만원 한도로 수술비를 지원하며, 대상자에 따라 수술비 전액 지원이 가능하다.
사랑의달팽이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은 후에도 외부장치의 분실, 파손, 노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 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 교체 비용도 1인 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우선 지원하며, 지원을 원하는 대상자는 연중 상시로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사랑의달팽이 관계자는 “3살 이전에 인공달팽이관 수술 후 언어재활치료를 받으면 90% 이상이 보통의 아이들처럼 듣고 말할 수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에게 수술비 등을 지원해 세상의 소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7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사랑의달팽이는 지난해까지 총 1,462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사진 = 2022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지원사업 안내 포스터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