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다은이 딸을 만나지 않겠다는 전 남편의 말에 3일 동안 울었다고 고백했다.
21일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이하 '돌싱글즈 외전')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가족이 되어가는 윤남기♥이다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과거 이다은의 집 근처로 이사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던 윤남기가 이혼 후 4년의 시간을 보냈던 시흥 집에서 서울 강서구로 이사가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윤남기는 "위치가 참 좋다"며 "(새 집은) 동거하우스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알아봤다"고 밝혔다. 이다은은 "(우리 집과) 걸어서는 10분 거리고 차로는 5분도 안 걸린다"며 가까워진 거리에 좋아했다. 두 사람은 전입신고도 함께 하러 가자고 약속했다.
이다은의 아버지는 같은 강서구민이 된 윤남기를 위해 레터링 케이크를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윤남기는 '남기 축 이사 남다리맥 화이팅!'이라는 문구에 "직접 디자인을 하셨다더라. 놀라기도 했고 이사 온 걸 환영해 주셨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3개월 사이 두 사람의 사이는 더 가까워졌다. 이다은의 딸 다은이는 윤남기의 반려견 맥스를 보고 반가워했고, 윤남기를 보고 '아빠'라고 불렀다.
윤남기는 "제가 받아들인 게 아니고 리은이가 저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났다"면서 "리은이가 저한테 아빠라고 부르니까 저도 진짜 좋은 아빠가 돼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남기와 이다은은 리은이의 '아빠' 호칭을 이야기하며 울컥 눈물을 보였다.
집 정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돌싱글즈2' 멤버들을 불러 집들이를 했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끝내 이별한 이창수와 김은영은 참석하지 못했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다은은 이덕연이 전 부인과 면접 교섭을 하고 있다는 말에 "나는 우리 엑스(전 남편)가 애를 안 보겠다고 연락 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다은은 "방송을 보고 '애한테 혼란 주기 싫다'면서 안 보겠다고 하더라. '리은이에게 잘해주라'고 했다. 마지막 (면접교섭을) 갔다 오고 일주일 뒤에 연락 왔다"며 "기분이 그렇더라. 3일을 울었는데 (남기) 오빠한테 티를 못 냈다. 뭔가 천륜을 끊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계성은 "최근에 (아이) 이름 바꾸고 가족관계증명서를 뗐다. 그런데 내 이름으로 뗐을 때는 없는데 애 이름으로 떼면 (전 부인이) 있는 거다. 기분이 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다은이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 건 직진만 하라는 거다. 안 그러면 어떻게 하겠냐"고 덧붙였다.
유소민은 "그분이 리은이한테 제일 좋은 선택한 거니까 죄책감을 안 가져도 될 것 같다. 또 (천륜이) 끊는다고 해서 끊어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이다은을 위로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