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 대한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을 시작으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24일과 29일 이란,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른다.
이날 소집 후 훈련을 진행하기 전, 황희찬이 먼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13일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15분 만에 교체돼 걱정을 샀지만 1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 곧바로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처음에 부상이 있었는데 단순 타박상이었다. 2~3일 지나니 완전히 괜찮아졌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4일 이란을 상대로 조 1위 빼앗기에 나선다. 지난 10월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4차전에서 한국은 11년 만에 승점을 따내며 이란을 바짝 추격했고 현재 승점 2점(한국 20점, 이란 22점) 차로 좁혀놓은 상태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지난 2011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아자디 원정을 비롯해 한국은 다시 이란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중이다.
황희찬은 "일단 굉장히 중요한 경기란 걸 선수들도 알고 있다. 아직 선수들을 만나지 못해서 어떤 의지를 가졌는지 이야기하진 못했다. 각자 나름대로 이번 소집에 준비를 많이 하고 왔을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이란 때문이 아니라 각자의 목표, 팀의 목표(조 1위)를 잘 알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좋은 상대와 경기한다. 이란이어서 일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꼭 이기려고 집중하다 보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압박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준비하면 여태까지 보여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아자디 원정에 대해선 "선수들도 그 경기를 통해 더 많은 자신감 얻었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과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점도 느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도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많은 팬과 함께 힘을 얻어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선수들이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파주,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