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견미리가 딸 이유비, 이다인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견미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견미리는 허영만에게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선생님과 오늘 하루 일일 데이트?"라고 인사했다.
허영만은 배우 데뷔에 대해 질문했고 견미리는 "1984년도에 MBC 공채생으로 들어갔다. 입사한 건 84년 3월이고 83년 말에 시험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견미리는 "1년 동안 360일을 출연했다. 집 전화를 제일 잘 받는 기수생이었다. 집에 앉아서 전화기만 쳐다 보고 있었다. 전화 오면 뽑혀 나가는 거다. 그러면서 연기를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견미리는 자신의 터닝포인트는 '대장금'이었다고 말했다. 견미리는 "2004년도니까 18년 정도 됐다. 사실 처음 캐스팅은 한상궁이었고 금보라 씨가 최상궁이었다. 금보라 언니가 다른 역할을 하게 돼서 최상궁 역할이 비었다. 감독님이 악역이라는 표현은 안 하셨다"고 답했다.
또 견미리는 동안 미모와 피부 비결에 대해 "분장을 하면 빨리 지웠다. 분장실에 클렌징 크림이 있지 않나. 듬뿍 쓰면 분장실 언니가 째려본다. 조금씩 나눠서 여러번 지우고 깨끗하게 세안을 했다. 진짜 꿀팁이 있는데 사모님이 쓰시는 영양크림을 매일 밤 바르고 주무셔라.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좋아진다' 한다"고 꿀팁을 전했다.
견미리는 "아이들하고 다 같이 산다. 활동하고 있다. 배우다. 첫째 딸, 둘째 딸은 배우고 막내 아들은 음악하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실 다른 길을 가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고 너무 잘하는 애들 많고 너무 고생스럽고 열심히 해야 한다. 엄마라고 하면 밖에 나가서 온갖 실수를 하고 오면 집에 오면 '우리 딸 잘했어, 수고했어' 이렇게 하는 게 엄마의 표본이지 않나. 막상 내 아이들한테는 '옷이 저게 뭐니? 역할에 맞니? 대사가 안 들렸어. 더 성실해야 돼. 더 잘해야 돼'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견미리는 "너무 부담스러운 엄마다. 별의별 지적을 다 하게 되더라. 지금 돌아보면 진짜 미안한 게 많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