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견미리가 젊은 나이에 이혼해 홀로 아이들을 키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견미리가 출연해 충북 보은으로 떠났다.
1984년 21세에 데뷔한 견미리는 지금까지도 남다른 동안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견미리는 "분장을 하면 빨리 지웠다. 분장실에 클렌징크림이 있었다. 분장실에서 듬뿍 쓰면 분장실 언니가 째려봤다. 조금씩 나눠서 여러 번 지웠다. 세안을 꼼꼼히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진짜 꿀팁이 있다"는 견미리는 76세 허영만에게 "사모님이 쓰시는 영양크림을 매일 바르고 자라.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추천했다.
순대집에 방문한 허영만은 견미리에게 "순대 먹고 머릿고기 먹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견미리는 "순대, 곱창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 어렸을 때 빈혈이 있었다. 철분 최대의 약이 선지였다. 어머니가 우시장에서 사오셔서 해장국을 끓여주셨다. 순대도 집에서 만들어주셨다. 저희 어머니는 홀어머니셨다. 삼남매를 홀로 키우셨는데 먹는 거는 각별하게 먹여주셨다"라며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24세에 일찍 결혼한 견미리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버텼으면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연기자가 될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CF를 거의 20편 정도 찍었다. 뒤돌아볼 시간 없이 1년이 가고 나서 일이 하나도 없었다. 일이 뚝 끊기니까 그 불안감이 너무 컸다"라고 회상했다.
그 쯤 결혼을 하게 된 견미리는 "가치관이 안 맞는 사람과의 무게가 너무 컸다. 결국 보석 같은 두 딸을 얻고 28살에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저는 일 딱 끝나면 집이다. 집에 갈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환경이 달랐다"며 일과 육아를 병행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때는 힘든 줄 몰랐다"는 견미리는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간다. 무서워서 못 간다.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앞만 보고 달려야 하니까 나눌 게 많았는데 놓쳤구나 하는 후회가 있다"고 일하는 엄마로서 느낀 감정을 이야기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