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이하 '파친코')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이후 '파친코'로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아카데미 수상 후 달라진 점이 있을까.
그는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똑같은 친구랑 놀고 똑같은 집에 산다. 하나 감사한 건 내가 얘(진하) 나이 때 아카데미에서 상을 탔다고 하면 둥둥 떠다녔을 것 같다"며 "그 상을 받는 순간엔 기쁘다. 근데 그 상이 나를 변화시키진 않았다. 나는 그냥 나로 살다가 죽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스티븐연 만났는데 '너 안 타길 잘했다.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노크를 했고 '미나리'라는 영화가 우여곡절 끝에 아카데미에 올라갈 수 있었고"라며 "그냥 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진하는 "정말 받으실만한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 윤여정은 노년의 선자를 연기했다. 오는 25일 3개의 에피소드가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금요일 한 편씩 공개 예정이다.
사진 = 애플T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