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배우 김아중이 로맨스 장르 출연을 갈망했다.
유튜브 채널 '씨네플레이'는 17일 "인어공주 닮은꼴? 김아중, '비밀의 숲' 대본집 직접 사서(!) 본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아중은 디즈니+ 드라마 '그리드'로 오랜만에 복귀한 것에 대해 "주 52시간 시스템의 드라마 현장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더라. 잠자고 제때 식사하고 제때 샤워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장이 오랜만이어서 더 부담이 된다거나 이런 건 없었다.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자신과 닮은 디즈니 공주로 '인어공주'의 아리엘을 언급하며 "저는 닮았는지 모르겠는데, 어렸을 때 팬분들이 비교를 많이 해주셨다. 근데 저만 나이를 먹고 걔는 안 먹더라. 이제는 닮았다고 하기가 민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인생 영화가 무엇인지 묻자 김아중은 "이 질문이 생각보다 어렵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 자체를 다 좋아하니까 하나만 꼽기가 너무 어렵더라. 배우로서 꿈꿔본 작품들은 영화 '스틸 앨리스', '다우트', '철의 여인', '미스 슬로운', '컨택트', '마스터', '러스트 앤 본', '아네트', '블루 재스민', '가장 따뜻한 색, 블루'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 배우들이 조금 도전적으로 임했던 작품들이 같은 배우로서 경외심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작품들을 저도 많이 찾아보고 여러 번 본다. 많은 분들께 소개해주고 싶은 작품들이다"라고 말했다.
김아중은 동료 배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늘 호흡이 좋기를 바라면서 촬영을 하는데 실제로도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드'가 워낙 만만치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구현해 내기 위해 현장 분위기도 느슨해지지 않으려는 긴장감이 흐른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 긴장감을 서강준이 잘 버텨줬고, 김무열과 이시영은 저와 동갑내기다 보니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같이 느끼고 통하는 지점들이 있어 좀 편했다. 김성균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센스와 친근함이 있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친한 오빠 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의지가 많이 됐다"라고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본인과 가장 잘 맞는 장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김아중은 "잘 모르겠다. 할 때는 힘든데 완성돼서 나오면 스스로 뿌듯할 때도 있고 반성이 될 때도 있다. 이번에 미스터리 장르를 하면서 사건 정황을 파악하려는 추리적인 태도를 계속 유지하는 게 재밌더라. 근데 개인적으로는 로맨스 장르를 너무 좋아한다. 늘 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씨네플레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