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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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틱톡과 파트너십 체결…틱톡 단편 영화제 신설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2.03.16 16:48 / 기사수정 2022.03.16 16:4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칸 영화제와 틱톡이 공식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 영화제는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백스테이지, 레드카펫 영상을 비롯해 인터뷰 영상을 틱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틱톡 단편 영화제를 신설, 4월 8일까지 30초~3분 이내의 영상을 제출받아 그랑프리(작품상), 각본상, 편집상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함께 영화제에 초청할 것을 밝혔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관객을 다양화하기 위한 틱톡과의 협업으로 우리는 영화제에서 가장 흥미롭고 영감을 주는 순간을 공유하고, 틱톡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카메라를 통해 재창조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 대해 많은 영화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칸 영화제는 몇 년 전 레드카펫에서 배우들의 셀카 촬영까지 금지시켰을 정도로 매우 보수적인 영화제로 유명하다. 비록 영화관 개봉 후 3년 간 스트리밍을 금지하는 프랑스의 영화법 때문이기는 하지만, 이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의 경쟁 부문 상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네마'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영상들이 올라오는 틱톡과 파트너쉽을 맺은 것에 대해 일부 영화 팬들은 칸 영화제 측이 중국의 자본에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75회 칸 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사진= 칸 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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